먼저 베블런(Veblen) 효과의 개념으로는 일부 특정 계층의 과시욕으로 인해서 물가가 오르는데도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요, 미국의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본인의 저서인 "유한계급론"에서 '상류층의 두드러신 소비는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비판한 것에서 부터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사치재 또는 명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재화는 가격이 비쌀수록 소비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소비편승 효과라고도 합니다.
베블런에 의하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고가의 재화를 구매하는 사람은 실제로 지불하는 시장가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지불했을 것'이라 기대하는 가격도 고려하며 과시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해당 제품의 수요도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베블런 효과의 경제적 영향
1. 상류층의과시적인 소비의 형태는 상류층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자극하면서 과소비를 조장하며, 주위 사람들이 이를 따라하게 되면서 사회 전체로 퍼지는 밴드왜건 효과가 일어나게 되고, 그런 이유 때문에 빈부 격차의 심화와 부채의 증가 등의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 밴드왜건 효과가 더욱 널리 퍼지면서 상류층의 과시적 소비가 그들의 과시욕을 채워줄 수 없게 된다면 이들이 일반인들도 널리 구매하는 재화의 소비를 중단하게 되고, 일반인들이 소비하기 힘든 고가의 사치품을 선호하게 되는 스놉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스놉(Snob) 효과의 개념과 이해
1. 'Snob'은 '고상한척 하는 사람'. 을 뜻하는 것으로, 스놉 효과는 특정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 그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우리가 쓰는 말로는 속물 효과라고도 합니다. 소비자가 희귀한 예술품이나 명품과 같은 차별적인 재화를 소비해서 본인의 경제적 능력과 신분을 과시하는 구매심리 효과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스놉 효과는 백로 효과라고도 하며, 명품 브랜드 소비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스놉 효과는 타인을 모방하는 소비 형태를 뜻하는 밴드왜건 효과와는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3. 스놉 효과가 나타나는 재화는 수요에 대한 가겨탄력성이 매우 낮으며, 수요곡선의 기울기가 수직선에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가격이 크게 인상되더라도 수요는 크게 감소하지 않지만 가격이 인하되어 일반 대중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구매자는 구입 욕구를 잃게 됩니다.
베블런 효과와 스놉 효과의 차이점과 밴드왜건 효과와의 비교
스놉 효과는 주로 대중의 소비 형태의 영향을, 베블런 효과는 주로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데요, 베블런 효과 때문에 값비싼 보석과 고급 자동차 등은 경제상황이 나빠지더라도 수요가 감소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스놉 효과가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며 차별화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라면, 밴드왜건 효과는 유명인 등의 선도하는 사람이 하는 것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으로서, 즉 스놉 효과는 타인의 구매 여부에 의해 구매 의도가 감소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며, 밴드왜건 효과는 타인의 구매 여부에 의해 구매 의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