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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군의 역사 스토리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은 가짜다? 사기꾼설의 진실 공방

by D군 2022. 9. 29.

원 제국의 쿠빌라이 대칸의 신임을 얻어 무려 17년간 중국의 방방곡곡을 여행했다는 마르코 폴로는 약 700년 전 그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동방견문록'을 만들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 일 겁니다. 하지만 이 마르코 폴로 동반견몬록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과연, 최고의 탐험가중 한 면으로 알려진 마르크 폴로는 정말 사기꾼인 것일까요? 그가 썼다는 동방견문록 역시 가짜인지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은 가짜다? 사기꾼설의 진실 공방

이탈리아(베네치아)의 상인이자 대 탐험가인 마르크 폴로

동방견문록은 유럽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어졌을 만큼 서양의 역사에서 없어선 안될 중요한 유산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공신 저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르코 폴로 이고요, 하지만, 이 책을 정작 본인이 직접 쓰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서의 무용담을 주변인들에게 말로 들려졌을 뿐, 실제로 이 책을 쓴 사람은 당시 주로 로맨틱 소설을 쓰던 이탈리아 피사 출신의 작가 '루스티 첼로'라고 합니다. 그럼 우선 이 동반 견문록에 작성된 모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르코 폴로의 중국 탐험기를 먼저 알아보도록 할게요,

 

베네치아의 상인에서 동방 탐험가가 된 마르코 폴로

베네치아의 상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1271년 17세의 나이로 원 제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르코 폴로는 원 제국의 쿠빌라이 대칸의 심임을 얻어 관리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이 시기에 중국은 물론 버마와 베트남 일대를 여행하기도 하였으며, 1292년에는 원 제국의 공자가 서아시아에 있는 몽골 왕조 일 칸국에 시집을 가면서 마르코 폴로는 공주를 호송하는 행렬에 합류해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고향이 베네치아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때가 1295년이었으니 꼬박 17년간이나 아시아에서 생활을 했던 것이죠. 이 시기 이탈리아 반도에서는 여러 국가가 무역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여러 세력의 다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1298년 베네치아와 제노바가 전행을 벌였고 마르코 폴로는 베네치아의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면서, 이때 옥살이를 하면서 17년간의 여행기에 대해서 많은 말들을 널어놓기 시작한 것이죠. 이 이야기는 루스티 첼로가 적어 뒀다가 나중에 '세계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으며, 이 책이 바로 나중에 '동방견문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의 내용과 사회적인 이슈

동방견문록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장은 여행을 떠나게 된 이유와 책을 쓰는 이유 등을 써 내려간 일종의 서문입니다. 나머지 7개의 장에서 여행하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담아냈는데, 중국뿐만 아니라, 동. 서남아시아, 러시아와 극지방까지의 견문록을 담아냈던 것이죠, 이 책은 나오자마자 큰 히트를 치게 되는데, 하지만 삐딱한 시건으로 보는 사람들로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들은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을 했으며, 마르코 폴로는 사기꾼이라는 말도 나돌았죠, 이유는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역사적 일들은 중국 문헌에 한자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마르코 폴로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는 중국에 간 적도 없는데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던 중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을 그럴듯하게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정말 마르코 폴로 동반 견문록은 거짓을 꾸며낸 가짜일까?

하지만 마르코 폴로의 경험이 무조건 가짜라는 증거도 없었다고 해요, 각 지방의 생업 유형이나 특산물, 지배자와 종교에 대한 내용들은 상당히 정확했던 것인데요, 아무래도 상인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상업, 무역과 관련된 내용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예로 보자면 원나라나 남송을 멸망시킨 뒤 성벽을 철거했다는 내용이라던지 쿠빌라이 대칸이 신하들에게 매년 옷을 하사했다는 내용, 그리고 쿠빌라이가 도로에 나무를 심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는 내용들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계속된 찬반 논란으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도 애매한 것에 여러 학자들은 아무리 논란이 많다고 해도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 다녀왔으며, 그 결과로 만들어진 '동방견문록'이 완전히 꾸며 낸 이야기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마르코 폴로와 루스티 첼로의 허세와 과정에 대해서는 또 여러 말들이 많은데, 어차피 소설을 쓰는 작가의 입장에서 조금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과장과 허구를 덧붙인다는 것은 누가 봐도 긍정적인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마르코 폴로 동반 견문록의 진실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장기간 생활을 했던 것은 진실, 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는 약간의 허구와 과장이 가미된 책이라는 것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는 듯합니다.